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 증시 10월 CPI발표 및 셧다운 경계감 속 혼조세 마감

by 아인사랑 2023. 11. 14.

지난밤 미국증시는 미국 셧다운 우려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전망 강등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증시 (23.11.13)

미 증시 10월 CPI발표 및 셧다운 경계감 속 혼조세 마감
미국 증시 (23.11.13)

  • S&P500 -0.08%
  • DOW +0.16%
  • NASDAQ -0.22%

지난 밤 13일 미 증시는 셧다운 우려와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을 강등시킨 여파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가 잠잠한 움직임을 보이고 4대 지수는 익일 아침 발표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장중 보합권 관망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셧다운 현실화 우려

지난주 미국 하원의장이 새로운 임시 예산안을 제안했음에도 합의 기한을 5일 앞두고 합의 불발에 따른 셧다운 우려 점증됐습니다.

 

13일 하원 규칙위원회(The House Rules Committee)가 제안안을 처리하고, 14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 할 예정입니다.

 

Market Watch는 미국 조사기관들은 정부 폐쇄 확률을 40% 전후로 예측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합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증시 영향

셧다운 현실화는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1995년 이후 6번의 정부 셧다운 발생, 기간은 최소 하루(9시간)에서 최대 34일까지 이어졌던 경험에서 2018년 12월 사례를 제외하면 셧다운 기간동안 S&P500 지수 수익률은 평균 +1.1% 로 상승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34일간 셧다운이 이어졌었는데, 기간 수익률은 +10.3%에 해당되었고 이 때 주가 변동은 시장 기대를 상회한 12월 FOMC의 금리인상 충격에 낙폭을 확대하다가, 1월초 연준의장의 ‘Be patient’ 발언에 반응하며 반등 시작, 셧다운보다는 다른 변수가 증시를 좌지우지하였습니다.

 

11월 17일이 임시 예산안 합의 기한이지만 이를 앞두고 더 중요해보이는 이벤트는 14일 밤 발표될 10월 CPI, 15일 밤 발표될 10월 소매판매, 11월 15일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으로 미국 증시는 예산안 합의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해당 이벤트들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 이벤트 5가지

1) 日 당국개입 경계

달러-엔 환율이 월요일 오전 뉴욕 거래에서 151.91까지 오르며 작년 고점에 다가선 뒤 갑자기 151.21로 급락해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시장에 돌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국 개입보다는 옵션 만기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하였고 Bannockburn Global의 Marc Chandler는 지난달 초 비슷했던 상황을 상기하며 “일본은행(BOJ) 개입 두려움에 시장이 혼자서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환율은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며, 갑작스런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2) 연준 금리인하 전망

모간스탠리 300bp, 골드만 175bp 이제 긴축 행진이 거의 끝났다는 기대 속에 월가 은행들은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보다 공격적으로 점치기 시작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내년 6월부터 시작해 9월에 이어 4분기부터 매 회의마다 25bp씩 금리를 내려 총 300bp 인하를 통해 2025년 말까지 금리를 2.375%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 4분기로 예상하고, 이후 2026년 중반까지 매 분기마다 25bp씩 내려 총 175bp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가 3.5%~3.75%에 이를 것으로 점쳤습니다.

 

반면 머니마켓은 내년 7월부터 시작해 총 75bp 인하를 가격에 반영 중입니다.

 

3) 美 정부 셧다운, 운명의 24시간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당장 18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해 제시한 임시 예산안이 앞으로 24시간 내에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은 2단계 임시예산안을 통해 재향 군인과 농업, 에너지, 교통, 주택·도시 개발부 등 일부 기관에 관한 정부 지원을 내년 1월 19일까지 연장하고, 다른 기관의 경우 2월 2일까지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여야간 타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강경보수파들이 요구했던 즉각적인 30% 지출 감축 및 망명법 변경은 물론 바이든이 원했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도 제외시켰습니다.

 

4) 미국채 전망

골드만삭스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27년 말까지 최소 4.5%나 그 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격적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고 고용이 강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정상화”를 위한 가파른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제조건이 더욱 까다로운데다 채권 공급과 재정적자 우려를 감안할 때 기간 프리미엄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24년말 4.55%, 2025년 4.5%로 전망. 한편 모간스탠리는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년 상반기면 4.2%, 연말엔 3.95%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 중국 경제 우려

중국의 광범위한 신용 상황을 보여주는 사회융자총액이 10월 1.85조 위안(2,540억 달러) 증가로 시장 예상치 1.95조 위안을 밑돌았습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크게 늘려 9월과 10월 신규 국채 발행이 2.6조 위안에 달한 반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는 부진했습니다.

 

신규위안화 대출은 7,384억 위안으로 이전치 2.3조 위안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중신증권의 Ming Ming은 “신용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며, “실물경제를 위한 차입 비용 인하와 내수 진작이라는 목표 아래 여전히 통화정책을 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응형